HOME > 자료실 > 산업재산권이야기
산업재산권에 관련된 자료를 모았습니다.
[피앤비월드]"지방대 설움 난 몰라" 아이디어로 억대 연봉
작성일 2005-01-31
조회수 141813
'피앤비월드'의 양철훈 개발 이사는 50년전 개발된 기술과 도면 한장만 달랑 들고 시작한 회사를 6백억대 러브콜을 받는 회사로 만들었다.

양 이사가 만든 바닥재 기술은 이전 온돌 방식과 비교해 70% 이상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같은 성과가 인정을 받으면서 제품의 출시를 아직 수일 남긴 상황인데도 일본 등으로부터 1백억대 투자 제의가 몰려오고 있다.

아이디어 하나, 도면 하나로 6백억대 러브콜 받는 회사 키운 양철훈 개발이사

36세. 아직 젊은 나이에 이미 억대 연봉자가 됐다.

양 이사는 전남대 학부 시절 '발명특허' 동아리 회장을 거쳤다. 대학 때 돌침대가 좋다는 소문에 남들처럼 이를 구입하는 대신 직접 만든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이때 지금 '바이오 온돌 보드' 제품의 핵심이 되고 있는 히트 파이프를 적용했다.

이 기술에 황토 바닥재를 적용해 획기적인 연료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세계 특허 기술을 생산했다. 난방시 불필요하게 빠져나가는 열 90%를 최소화 했다.

9년간 유해물질이 나온다는 시멘트 대신 몸에 좋은 황토를 활용했다. '친건강'이 최우선 목적을 뒀던 만큼 연료절감 까지 치면 이른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그는 건축과를 졸업했지만 기계, 전자 등 관련 방면에 두루 능한 '만물박사'다. 모르는 부분은 거리낌없이 '진짜 박사님' 을 찾아다녔던 노력이 힘을 발휘한 것이다.

3년간 무수입·투자사기 좌절 딛고 7전 8기 끝 성공

이같은 모습이 기회를 만들었다. 대학 시절 '발명특허' 동아리의 지도교수였던 선우창신 교수(생명공학부)가 미국 교환교수로 떠날 당시 자신의 연구실을 통째로 맡기고 갔다.

믿음을 주는 제자가 아니면 쉽지 않은 일이다. 덕분에 양 이사는 2년 반동안 이곳을 연구 공간과 정보 수집 창구로 활용했다.

이 당시 '인터넷 시스템을 통한 공문서 인쇄시스템'을 발명 중소기업 창업 경진 대회 입상을 했다. 또 과학기술처 장관상, 발명대회 동상을 받았다.

우수 창업 동아리 지원 대회에서는 현재 개발을 마친 것과 관련된 '침대 난방'으로 1천만원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좌절도 있었다. 한여름 작은 골방에서 임신 6개월이던 아내와 직접 만든 1인용 침대에서 둘이서 잘 수 밖에 없었던 시기도 있었다.

3년간 아무 수입도 없는 상황에서 장인까지 돌아가셨다. 아이가 아픈데도 돈이 없어 안타까워 할 수 밖에 없던 시절도 있었다.

어렵게 개발한 기술로 20억대 투자자를 모았지만 투자 사기를 당했기 때문이다.

20억 투자 사기 당해, 아이 아픈데도 속수무책이었던 어려운 시절도

그래서 사업을 제안한 위승복 현 피앤비월드 대표이사를 만났을 때도 처음엔 믿지 않았다. 도면 한장과 얼핏 막연해 보이는 아이디어만 가진 양 이사를 덜컥 믿어준 사람이었다.

위승복 사장은 그런 그와 그의 기술을 끝까지 믿었다. 믿음이 다시 믿음으로 이어졌고, 위 사장과 의기투합한 양 이사의 도면이 제품화 되기 시작했다.

애초 히트 파이프 하나, 도면 하나만 갖고 투자자를 모으는 일이 쉽지 않았다. 또 어렵사리 모은 투자금을 실수 한번에 수억원씩 손실이 나는 개발 과정에 빼앗길 수 없어 개발 전 그린 도면만도 1천장이 넘는다.

이렇게 1년여의 개발 거쳐 드디어 완성된 제품이 나왔다. 제품 출시를 5일 앞둔 상태지만 이미 구매와 투자의사가 몰리면서 '핑크빛 미래'에 확신을 갖게 하고 있다.

양 이사는 "연구 개발 하는 데 투자하느라 하루 3~4시간밖에 못 자는 데도 불구하고 개발한 제품에서 자고 일어나면 피곤한 지 모른다"며 자식마냥 애지중지 개발한 제품 자랑에 '팔불출' 노릇 하기를 마다치 않는다.

현 대표이사와 기술 바탕에 믿음으로 뭉쳐, "5천명 먹여살리는 회사 만들겠다" 기염

애초 두명이 시작했던 회사가 이젠 17명으로 불어나 이미 8배 이상의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양 이사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이 아이템 하나로 단순한 회사의 성장 뿐 아니라 5천여명의 구직자들을 먹여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이사는 "10년 이상 효과를 실험해 왔고 세계 특허를 받는 등 검증도 받은 상태"라며 "인간의 자연 치유력을 강화해 돕는 기술"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앞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을 이용, 연간 3조원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로하우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쉬임없는 '전진'을 다짐하고 있다.

이전글 [비운의 과학자들] TV·라디오·전기 발명하고도 빚더미에, 자살에…
다음글 [특허기업]독일 휘슬러사
 
 
   
 
 
 
대표자 : 김진원 | 사업자등록번호 : 214-05-82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