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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
작성일 2004-07-16
조회수 5374
오늘날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옷에 적어도 하나정도 붙어 있는 지퍼, 흔히 'YKK'상표가 붙어 있는 이 지퍼는 지트슨이라는 사람이 처음 발명한 것이다.
그는 외출할 때마다 몸을 숙여 일일이 구두끈을 매야 했던 번거로움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자 지퍼를 발명하게 됐다.
지트슨이 발명한 지퍼는 1893년 시카고 박람회에 출품되어 세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트슨이 구두끈을 매기 귀찮아서 구두끈 대용으로 쓰기 위해 발명한 지퍼가 시카고 박람회에 출품됐을 때 구경꾼 가운데는 워커(Walker)라는 미국 육군 중령이 그것을 보자 곧바로 지트슨에게 그 기술을 사겠다고 제의했다. 그는 지퍼를 실용화하면 큰돈을 벌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퍼의 편리함을 대중화하기 위해서는 지퍼의 값을 싸게 해야 했고, 지퍼를 자동으로 만들 수 있는 기계를 또 발명해야만 했다. 그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다.
지퍼는 발명되었으나 지퍼를 만들 기계가 발명되지 않아 지퍼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다. 워커는 19년 동안 연구 끝에 지퍼를 자동으로 제조하는 기계를 발명하였다. 그는 기나긴 세월동안 많은 고뇌 속에서 지칠 대로 지쳐 버렸다.
"손해를 봐도 어쩔 수 없다. 이 기계를 이젠 더 이상 보고 싶지도 않으니까 빨리 팔아 치워야겠다. 많은 정성을 기울였고,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된 것인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다니......"
그러나 기계를 사겠다고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브루클린에 사는 어느 양복점 주인이 이 기계를 보게 되었다. "이거 괜찮은데? 구두끈으로만 쓰기에는 정말 아까워. 어디 달리 쓸모가 없을까? 그렇지! 복대의 지갑주머니 어귀에 붙이면 아주 제격이겠는데?" 양복점 주인은 워커를 찾아서 아주 싼 가격에 그 기계를 샀다. 양복점 주인의 생각은 적중했다. 결국 발명자가 손해를 보면서 팔아 치운 것을 그 양복점 주인은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를 더해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이다.
양복점 주인은 계속 아이디어를 냈고 그는 그것을 해군복에도 붙여 군대에 팔기도 했다. 그것 또한 크게 성공을 거두었다.
발명가가 19년간 피나는 노력을 했어도 이루지 못한 것을 양복점 주인은 아이디어를 내어 실천하는 데 단 2시간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그 후 1921년 굿리치(Goodrich)사는 이 지퍼를 점퍼에 붙여 상품화할 것을 생각해 냈다. 지퍼 달린 점퍼가 판매되기 시작하자마자 온 미국에서 '지퍼'가 불붙은 듯 퍼져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업적인 성공 덕분에 굿리치 회사는 눈 깜짝할 사이에 유명회사가 되었으며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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