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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성 안테나
작성일 2004-07-16
조회수 5263
「야기 안테나」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초단파용 지향성 안테나를 소개합니다.
「 야기(八木) 안테나」는 구조가 간단하고 초단파(超短波) 전파에 대하여 뛰어난 지향성(指向性) 특성을 가진 안테나로서, 지금으로부터 70여년 전인 1925년에 八木秀次라는 사람이 발명한 것으로 일본 특허청에서 특허 제69115호로 특허 받은 것입니다.
이 발명(안테나)은 도체(導體)의 길이가 ½파장(波長) 이상인 때는 전파를 반사하고 ½파장 이하인 때는 전파를 전달한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주(主)안테나의 뒤쪽에는 ½파장 보다 긴 반사용 안테나를 설치하고 주안테나의 앞 쪽에는 ½파장 보다 짧은 전달용 안테나를 설치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안테나가 발명되었던 당시에는 초단파 이용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세계 제2차 대전(1939-45년)이 발발하면서 미국이 이 기술을 군사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전파병기(電波兵器)의 하나인 레이더는 공중전과 해전에서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의 해군이 미군에게 참패 당하게 된 배경에는 전파병기 기술이 큰 요인 중의 하나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종전(終戰) 후인 1951년에 발명자인 八木秀次씨는 그 공로를 인정 받아 표창을 받았는데, 그것은 이 발명이 특허를 받은지 26년이 지난 뒤였습니다.
이 발명은 발명 당시에는 사회적인 기술수준이 부합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평가 받지 못하였다고 하나, 그 후 전파(電波) 기술의 발달과 TV의 보급에 따라 지금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술의 하나가 되었으며 우리 생활에서도 밀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발명은 발명자가 특허를 받음으로써 사회로부터 충분한 보상을 받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그 기술이 세상에 공개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이용·발전시켜 인류의 자산인 과학기술을 더욱 풍요롭게 하였다는 점에서 특허제도의 필요성을 대변해 주는 발명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여러분 가정의 주택이나 아파트 옥상에 잠자리처럼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TV수신안테나가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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